눈 공원·얼음 조각상 녹아…일부 행사 변경 검토
7일 제천시는 의림지에서 11일 개최 예정인 얼음페스티벌 행사장의 얼름과 눈 조형물 작업을 계속 내린 비로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설기를 동원해 만들어 놓았던 인공눈이 상당 부분 녹아내린 상태며, 천막을 치고 작업하던 대형 얼음성 전시장 역시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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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얼음페스티벌의 행사 가운데 4대의 제설기를 동원해 조성중이던 눈 공원이 계속 내린 비로 상당 부분 녹아 내렸다.2020.01.07© 뉴스1 조영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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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주행사장인 의림지 역사박물관 일대에서 빙판 썰매장을 비롯해 대형 얼음성, 공어낚시 등 얼음을 주제로 한 축제를 27일까지 17일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속된 따뜻한 날씨와 연일 이어진 겨울비로 일부 행사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얼음공어 낚시는 빙판 상태가 안 좋을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맨손빙어잡기나 빙수 만들기 등 체험행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눈 조각은 현재 해동된 상태라 비가 그치면 개장 전까지 다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해 원상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관계자는 "제천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체험행사 등 많은 준비를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있다"며 "개막일 전까지는 최대한 완벽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