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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주재 태영호 공사 거쳐간 돈·사람 어마어마”… 김정은 통치자금 캔다

태영호공사 부인.자녀와 함께 자유를 찿아 한국입국

작성일 : 2016-08-19 22:16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실질적 일인자였던 태영호 공사가 귀순하면서 정부는 북한의 비자금을 밝히는 등 대북 전략에 상당한 도움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정보 소식통은 19일 “태영호 공사가 영국만 10년을 비롯해 외교관 생활 대부분을 유럽에서 보냈다”면서 “그가 보고, 그를 거쳐간 사람과 돈, 정보가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의 것만 가지고도 역추적을 통해 북한의 비자금, 유럽 내 친북 정치인들을 비롯해 북한 고위직들에 대한 상납, 청탁, 외국인 유인 납치 등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면서 “정부의 대북 전략이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정부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통치 자금의 흐름이다. 김씨 일가의 비자금으로 분류되는 이런 돈들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망을 피해 음지에서 운영되고, 결과적으로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끝까지 추적해 환수 또는 동결시켜야 할 필요성이 크다.

또한 외교관을 빙자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첩보원들의 신상을 캐는 일이다. 물론 북한 첩보원들이 가명 등 여러 안전장치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이 북한의 유럽 내 주요 거점이고 태 공사가 실질적인 ‘일인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정보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미해결 사건들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깊은 교분을 나눴을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 내 ‘이너서클’들의 권력지도는 물론 장단점, 친소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보기관은 태 공사에게 얻은 정보를 통해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과 일부 권력층을 제외한 간부 및 주민을 분리하는 대북 전략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김정은과 북한 간부들과의 분리전략을 천명했었다.   서울신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통일부는 제 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영호(55·가명 태용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가족과 함께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며 “이들은 현재 정부 보호 하에서 유관기관의 통상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라고 밝히며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선전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태 공사는 가족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