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울산 지진 당시, "규모 5.0 이상 추가 지진 가능성" 제기돼
기상청은 12일 오후 8시32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7시44분쯤에는 규모 5.1 정도의 1차 지진이 있었다. 진앙은 경주 남서쪽 9㎞으로, 바다가 아닌 내륙이다.
몇분 동안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수도권·충청·호남 등 전국에서 잇따랐으며,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한 규모다.
국민안전처는 오후 8시 현재 지진과 관련해 1만3000여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그러나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전 국 원전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경주역과 울산역 사이를 지나던 KTX가 멈춰 서는 등 지진 여파가 보고되고 있다. KTX는 현재 서행 중이다.
울산 등지에서는 현재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가지 않고 밖에 머무는 시민들도 찾아볼 수 있다. 시민들은 “강한 진동이 계속해서 느껴진다”며 전국에서 여진 발생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