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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조선중앙방송 "함북 홍수 대재앙..사망·행불 수백명"

작성일 : 2016-09-14 21:48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자치구 북·중 접경 지역인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두만강이 범람, 제방이 무너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있었다. 사진은 지난 2일 중국 지린성 투먼시 두만강나루터에서 중국인들이 북한 홍수 피해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자치구 북·중 접경 지역인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두만강이 범람, 제방이 무너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있었다. 사진은 지난 2일 중국 지린성 투먼시 두만강나루터에서 중국인들이 북한 홍수 피해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함경북도 지역을 강타한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해 수백명이 홍수로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 함경북도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홍수)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다"며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포함한 인명피해는 수백 명에 달하며 6만 8900여 명이 한지에 나앉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6일 발표한 60명 사망, 25명 행방불명보다 훨씬 큰 규모다. 북한이 스스로 추가 피해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방송은 두만강 유역에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과 나선시 일부 지역에서 극심한 피해가 났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1만 1600여 동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비롯해 총 2만 9800여 동의 살림집이 피해를 보았으며 900여 동의 생산 및 공공건물들이 파괴 손상됐다"며 "피해 지역 도로 중 180여 개 구간과 60여 개 다리가 파괴되어 교통이 차단됐으며, 100여 개소의 철길구간들에 감탕(진흙)이 쌓이고 노반이 유실돼서 열차운행도 중지됐다"고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전했다.

또 중앙방송은 "무산군과 연사군의 변전소들이 침수되거나 감탕에 매몰되고 전력선들이 끊어져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여러 중소형 발전소들의 설비와 언제 수로들이 파괴되고 통신이 두절됐다"며 "2만 74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 및 매몰됐으며 150개소의 강·하천 제방들과 경흥군, 경원군 저수지들의 둑 방수로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심각한 홍수 피해를 본 북한 주민 14만명에게식량 지원을 했다. 주민 4만 4000명에게 7일치 분량의 비스킷과 30일분 콘을 지원했으며, 이후 9만 6000명에게도 같은 식량을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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