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동정

"단양 돌다리 우화교 신사비는 기사비 잘못"

작성일 : 2016-11-13 12:36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에 세워져 있는 우화교 건설 내력을 기록한 비석의 문화재 이름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일성 한국교통대 명예교수는 전서체로 새겨진 비문 가운데 '신사비'는 '기사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화교 비문(왼쪽 점선 원안)과 최 교수가 근거로 제시한 '서예대자전'의 전서체 '記'(오른쪽 점선 원안). 2016.11.13. ksw64@newsis.com
1754년 우화교 건립 내역 기록한 비석

최일성 교통대 명예교수 "'新' 아닌 '記'"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성면에 지금으로부터 262년 전 놓인 돌다리 우화교(羽化橋) 건설 내력을 기록한 비석의 문화재 이름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사)내제문화연구회에 따르면 최근 펴낸 '내제문화' 25집에서 최일성 한국교통대 명예교수는 '단양 우화교 기사비'란 주제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단성면 하방3길 24(하방리 산 17) 수몰이주기념관 앞에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80호 '우화교 신사비(新事碑)'가 세워져 있다.

1753년(영조 29) 단양의 남천(단양천)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우화교)가 놓였고, 이듬해인 1754년에 이 돌다리 건설 연혁을 기록한 비석이 건립됐다.

비문에 따르면 우화교는 이때로부터 이미 100여 년 전에 없어졌다가 단양군수 이기중이 백성의 불편을 덜고자 다시 건설했다.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에 세워져 있는 우화교 건설 내력을 기록한 비석의 문화재 이름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1930년 촬영된 우화교. 2016.11.13.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최 교수는 우화교와 관련한 이런 기록이 새겨진 비석의 공식 문화재 이름이 '신사비'로 돼 있으나, 이는 '기사비(記事碑)'를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이 114㎝, 폭 58㎝, 두께 16㎝의 이 비석 앞뒤 두전(頭篆)의 6글자 가운데 뒷면의 전서(篆書)로 쓴 글자는 '新(신)'이 아니고 '記(기)'라는 게 최 교수의 해석이다.

최 교수는 '서예대자전'(1998), '전각자전'(1986)에서 '新' 자와 '記' 자를 대조·검토한 결과 '記' 자가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 교수는 "문화재청이 '단양 우화교 신사비'로 공식 명칭을 쓰지만, '단양 우화교 기사비'로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각종 국어사전에 '기사(記事)'는 '사실을 적음, 또는 그 글'로 설명하고 있지만, '신사(新事)'란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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