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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김용태, 새누리 탈당…"집권당이 법치수호 포기"(종합)

南 "헌법 파괴·사익 탐한 대통령 자격없어…새 대안 정당 만들것"

작성일 : 2016-11-22 12:19

金 "헌법 유린하며 사욕 채운 대통령과 일파, 의법조치되도록 앞장"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및 친박(친박근혜)계 당 지도부의 사퇴 거부를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6명에서 5명으로 줄었고, 원내 제1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도 128명으로 감소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출당, 당 지도부 사퇴 문제 등을 놓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대표적인 비주류 중진인 이들의 탈당이 비주류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남 지사는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경필 김용태, 새누리 탈당…"집권당이 법치수호 포기"(종합)© 연합뉴스 남경필 김용태, 새누리 탈당…"집권당이 법치수호 포기"(종합)

 

남 지사는 또 "바른 정당은 국민과 공익을 앞세우며, 시대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면서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다. 잘못된 구시대의 망령을 떨쳐내고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과 온전히 함께하겠다. 국가시스템의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은 최순실과 그 패거리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쓰였다"면서 "피땀으로 노력해도 대학 가고 취직하기 어려운 우리 아이들 가슴에 대통령과 최순실 일파는 큰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또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했고, 공직자의 영혼과 자존심을 짓밟으며 이들을 범법행위로 내몰았고, 기업 돈을 갈취하고 사기업을 강탈하는 데 공모했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런 대통령을 막기는커녕 방조하고 조장하고 비호했다. 새누리당은 헌법 가치와 법치를 수호하기를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공범이라고 말한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자복하고 처벌을 기다려도 모자랄 판"이라며 "그런데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기고만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탄핵안을 국회에서 가결해야만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진정한 보수 중심을 세워 먼저 헌정 질서 복원 로드맵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과 그 일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의법조치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박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 의원 한분 한분은 역사 앞에서 국민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탄핵에 찬성한다, 반대한다를 분명하게 밝혀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홍정규 기자 leslie@yna.co.kr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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