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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확 늙은 클린턴 "집 밖에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용기 있는 여성 클린턴 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작성일 : 2016-11-22 13:10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가 선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지난 한 주는 집 밖으로 한 발도 나서고 싶지 않았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아동보호기금 자선 행사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설 중 박수가 쏟아지자 잠시 말을 멈추고 청중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1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아동보호기금 자선 행사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CNN 등은 16일(현지 시각) 클린턴이 대선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아동보호기금(CDF)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아동보호기금의 설립자인 메리언 라이트 에덜먼 대표는 연설에 앞서 클린턴을 '국민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클린턴이 전체 득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100만표 이상을 앞서고도 선거인단 숫자에서 밀려 패한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클린턴은 "사실 이 자리에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강아지를 끼고 책이나 보면서 집 안에만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또 "대선 결과를 보면서 수많은 사람이 과연 지금의 미국이 내가 생각했던 나라인지를 자문했을 것"이라며 "나 역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실망스러웠다"고도 말했다.

클린턴은 그러면서도 "미국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클린턴은 "선거를 통해 깊은 분열이 드러났지만, 미국은 가치 있는 나라"라면서 "이번 대선은 더 희망적이고 포용적이며 너그러운 미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겐 소중한 아이들이 있다. 우리의 가치를 위해 싸워달라,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클린턴은 향후 활동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게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전 세계에 공포에 떠는 어린이가 남아 있는 한 일을 더 해야 한다"고 했다. 클린턴이 연설한 아동보호기금은 그가 예일대 법대 신입생이었던 1969년 인턴으로 일했던 곳이다. 아동 권리 보호와 학대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이날 연설은 대선 전에 잡혀 있었던 일정이었다. 이날 2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의 이름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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